기사 메일전송
대‧중소기업 상생 성장전략 발표…‘모두의 성장’ 본격 추진
  • 최슬기 기자
  • 등록 2026-01-21 10:39:40

기사수정
  • 경제외교 성과를 중소‧벤처까지 확산하는 3대 추진전략 제시
  • 1.7조원 상생금융 공급·전략수출금융기금 신설 등 지원 강화
  • 기술탈취 과징금 최대 50억원 도입으로 공정거래 환경 조성

정부는 1월 21일 구윤철 경제부총리 주재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대‧중소기업 상생 성장전략’을 발표하고, 경제외교 성과를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벤처기업까지 확산해 성과를 공유하는 ‘모두의 성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이번 대책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의 후속 이행 방안으로, 대기업 중심의 성과가 협력 중소기업과 산업 생태계 전반으로 환류되도록 정책 방향을 전환한 것이 핵심이다. 정부는 지난해 한‧미 관세협상 타결과 UAE 순방, APEC 등에서 거둔 경제외교 성과가 대기업과 중소 협력업체, 정부의 공동 노력의 결과였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를 중소‧벤처기업 성장으로 연결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① 대‧중소기업 간 수주‧수출 성과의 직접 공유, ②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의 성과 환류 경로 강화, ③ 상생 생태계 확장의 3대 추진전략을 제시했다. 우선 대기업 중심의 해외 수주‧수출 성과가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과 성장자본 공급으로 이어지도록 동반 진출 지원 한도를 확대하고, 수출입은행‧산업은행‧무역보험공사를 통한 수출‧수주 금융을 우대 지원한다.

 

상생금융 프로그램도 대폭 확대된다. 대기업과 금융권이 출연하고 보증기관이 연계하는 상생금융이 총 1.7조원 규모로 공급되며, 현대‧기아차와 우리‧국민은행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은 1.3조원으로 늘어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출연하는 협력사 상생 프로그램과 철강산업 수출공급망 우대 자금도 새로 도입되며, 상생협력을 위한 무역보험기금 출연에 대해서는 법인세 세액공제가 신설된다.

 

성과 환류 강화를 위해 공동 기술개발과 협업도 확대된다. 정부는 확보한 GPU 물량의 약 30%를 중소‧스타트업에 낮은 사용료로 배분하고, AI 분야 상생형 스마트공장과 대‧중견‧중소 협력 AI 팩토리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성과공유제는 기존 수‧위탁 거래를 넘어 플랫폼‧유통‧대리점 등 모든 기업 간 거래로 확대되며, 현금과 현금성 공유에 대한 평가 우대도 강화된다.

 

공정한 거래환경 조성을 위한 제도 개선도 병행된다. 중소기업 기술탈취 근절을 위해 한국형 증거개시제도와 자료제출 명령권이 신설되고, 중대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최대 50억원의 과징금 부과가 추진된다. 납품대금 연동제는 에너지 경비까지 적용 범위를 넓히고, 우수기업에 대한 조사 면제 등 인센티브도 확대된다.

 

상생협력 생태계는 전통 제조업을 넘어 온라인 플랫폼과 금융, 방산 분야로 확장된다. 배달 플랫폼의 독과점 남용 행위에 대한 대응이 강화되고, 온라인 플랫폼 기업과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한 동반성장 평가와 상생금융지수가 도입된다. 방산 분야에서는 상생수준평가와 함께 스타트업 참여형 공모 제도가 추진된다.

 

정부는 이번 대책의 현장 안착을 위해 유관 단체와 협력해 주요 내용을 신속히 알리고, 추진 상황을 면밀히 점검할 방침이다. 아울러 정부와 동반성장위원회, 주요 대기업과 중소 협력기업이 참여하는 대통령 주재 ‘민관합동 상생협력 점검회의’를 신설해 과제 이행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영상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광주·전남, 행정·교육 대통합 시동… 광역정부·교육행정 일체화로 경쟁력 키운다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 양 시도 교육청이 행정과 교육행정을 아우르는 광역 통합 추진에 본격 착수했다. 광주·전남 시도지사와 교육감이 국회에서 4자 회담을 열고 ‘광주·전남 대통합 공동합의문’을 채택하면서, 특별법 제정과 교육자치 보장, 27개 시·군·구의 정체성 유지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행정 통합을 넘어 교육행정까지 결합...
  2. 식약처, 자외선 차단 성분 1종 추가…사용 가능 32개로 확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2일 자외선 차단 성분 1종을 신규 지정해 사용 가능 성분을 32개로 확대하고 유통화장품 안전관리 시험방법을 개선하는 내용을 담은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고 밝혔다.식약처는 이날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공개하고 다음 달 6일까지 의견을 받는.
  3. KB손해보험, 의료비 보장 확대한 ‘KB 금쪽같은 펫보험’ 개정 출시 KB손해보험(대표이사 사장 구본욱)이 보장 한도를 업계 최고 수준으로 상향하고 고객 가입 편의성을 높인 ‘KB 금쪽같은 펫보험’을 개정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KB 금쪽같은 펫보험’ 개정의 가장 큰 특징은 펫보험 가입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한도 초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간 의료비 보장 한도를 업계 최고 수준으로 상향했...
  4. ICT 수출 2,642.9억달러 역대 최대…12월 300억달러 첫 돌파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2025년 ICT 수출이 전년 대비 12.4% 늘어난 2,642.9억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12월에는 300.0억달러로 월간 첫 300억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이날 발표에 따르면 2025년 연간 ICT 수입은 1,512.5억달러로 5.8% 증가했고, 무역수지는 1,130.4억달러 흑자였다. 수출은 2월 이후 11개월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
  5. 에이수스, 듀얼 터치스크린부터 초슬림까지… 새로운 젠북 AI PC 시리즈 선봬 글로벌 컨슈머 노트북 및 게이밍 노트북 시장 리딩 브랜드인 에이수스(시스템 사업부 지사장: 잭 황, 이하 에이수스)가 차세대 인텔 팬서레이크 기반 제품을 포함한 새로운 젠북 AI PC 시리즈를 출시한다. 젠북 시리즈는 온디바이스 AI 성능과 휴대성을 중심으로 직장인, 학생, 크리에이터 등 다양한 사용 환경을 고려해 설계된 프리미엄 노트...
  6. HMM, HD현대 자율운항 솔루션 도입…선대 40척 적용 HMM이 15일 판교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HD한국조선해양, 아비커스와 ‘AI 기반 자율운항 솔루션 도입 계약 및 기술협력 MOU’를 체결하고 40척 선단에 자율운항 솔루션을 적용하기로 했다.이번 협약식에는 최원혁 HMM 대표이사를 비롯해 김형관 HD한국조선해양 대표, 강재호·임도형 아비커스 대표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H...
  7. 복지부, 사라지는 동네 병원 막는다…지역의료 살리기 시동 보건복지부는 17개 시·도와 의료계를 대상으로 지역·필수·공공의료 확충을 위한 사업 수요조사에 착수해, 2027년부터 신설될 지역필수의료 특별회계 예산이 현장에 즉각 투입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사업을 발굴한다고 23일 밝혔다.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2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필수의료 강화 지원 및 지역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