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소년원 학생 89명 대학 진학…전년 대비 2.3배 ‘껑충’
  • 최슬기 기자
  • 등록 2026-03-03 12:01:52

기사수정
  • 검정고시·입시설명회 확대 효과…자율학습 환경도 대폭 개선
  • 법무부 “맞춤형 교육지원으로 안정적 사회복귀 지원”

소년원 학생 89명이 3월 새 학기부터 ‘대학생’으로 새로운 출발을 한다.

 

검정고시 특별반 수업 모습 (법무부 제공)

법무부는 2026년 3월 대학입시에서 소년원 학생 89명이 대학에 입학해 대학생활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39명 대비 2.3배 증가한 수치다. 최근 3년간 대학 진학 인원은 2023년 48명, 2024년 41명, 2025년 39명으로, 올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법무부는 학업연계 중·고교 과정 운영과 학업중단 학생 대상 검정고시 특별반, 직업훈련 연계 진로상담 등을 통해 학생들의 학업 의지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소년원학교 고교 졸업자 34명, 고졸 검정고시 합격자 249명을 배출했고, 진학·입시설명회 13회를 열어 282명이 참여했다.

 

학습 환경도 개선됐다. 2025년 하반기부터 전국 8개 소년원 생활관에 자율학습 공간인 스터디룸을 조성하고, 100여 대의 태블릿PC를 비치했다. 학생들은 검정고시 기출문제, 한자능력검정시험 등 다양한 학습 콘텐츠를 야간과 주말에 자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진학 학생 가운데는 소년원 생활을 ‘준비의 시간’으로 바꾼 사례도 있다. 18세 A양은 소년원에서 미용 관련 국가기술자격증 2개를 취득하고 고졸 검정고시를 거쳐 뷰티 관련 학과에 진학했다. 그는 “소년원 생활은 멈춰진 시간이 아니라 ‘뷰티아티스트’라는 미래를 준비하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전기과에 진학하는 19세 B군은 재학 중 고졸 검정고시와 함께 에너지 관련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했다. 그는 “세상이 바뀌어도 전기는 꼭 필요해 취업 전망이 밝을 것 같다”며 전공 선택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법무부는 범죄예방정책국을 중심으로 교과교육, 직업훈련, 인성교육, 검정고시 특별반 등 맞춤형 교육지원을 지속해 학생들의 사회 복귀와 안정적 정착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학생 개개인의 학업 중단 여부와 적성 등을 고려한 체계적 지원으로 소년원 교육이 실질적 재도약의 발판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영상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예비후보 자격심사 결과 공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3일 당규 제10호(공직선거후보자 추천 및 선출직 공직자 평가위원회 규정) 제9조에 따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전남지역 예비후보자 자격심사 결과(적격 대상자)를 발표했다.                                                      ...
  2. 상미당홀딩스, 설 명절 맞아 지역사회 나눔 활동 진행 상미당홀딩스가 2026 설 명절을 맞아 전국 복지기관 대상 릴레이 나눔 활동을 펼쳤다.상미당홀딩스 계열사 임직원들로 구성된 해피봉사단은 11일 서울 서초구 양재노인종합복지관에서 `설 명절 특별 행사`를 진행했다.이날 행사에서 임직원들은 서초구 관내 어르신 270명을 대상으로 떡국과 명절 음식, 삼립호빵 등을 배식하는 봉사활동을 하.
  3. 인천공항 주차대행 개편 감사…“졸속·절차 위반” 확인 국토교통부는 11일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주차대행서비스 개편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개편 동기부터 계약·절차 전반에 걸쳐 졸속 추진과 위반 사항이 다수 확인됐다고 밝혔다.이번 감사는 지난해 12월 개편안이 알려지며 ‘이용자 불편’과 ‘꼼수 요금 인상’ 논란이 확산되자 국토부가 시행 중단을 지시한 뒤 추진.
  4. 앙드레와 도린, 관객 전원이 울었다… 스페인 쿨룬카 테아트로 첫 내한 공연 성황리 종료 클래식스가 주최한 세계적인 현대 가면극 ‘앙드레와 도린’이 지난 2월 6일과 7일 이틀간 강남씨어터에서 전 회차 만석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한국 공연을 마무리했다. 이번 공연은 2010년 스페인 바스크 지방에서 창단된 세계적 극단 쿨룬카 테아트로의 대표작으로, 대사 없이 오직 가면과 신체 움직임, 음악만으로 인간의 사랑과 기억, 삶의...
  5. AI 시대 `산업 혈관`, 울산-경북 소부장 기업 찾은 수은 행장 황기연 한국수출입은행장이 인공지능(AI) 시대, 첨단 산업의 `혈관` 역할을 하는 울산·경북 소재 핵심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을 방문하는 등 현장 행보를 이어갔다.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은 황 행장이 울산 소재 ▲반도체 패키징용 접합소재 제조 전문기업 덕산하이메탈과 경북 영천에 위치한 ▲에너지저장시스템(ESS) .
  6. DDP 관람객 10명 중 7명, 인근 동대문 상권서 소비 서울디자인재단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방문객의 69.8%가 인근 동대문 상권에서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유동인구와 매출 증가가 수년간 이어지는 등 DDP가 지역경제 활성화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고 밝혔다.서울디자인재단은 개관 11년을 맞은 DDP가 동대문 상권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 결과, 관람이 체류와 이동, 소비로 자연스럽게 .
  7.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콤보’에 폐유리 재활용 소재 적용해 ‘UL 솔루션즈’ 인증 받아 삼성전자가 폐유리를 재활용한 복합 섬유 소재를 ‘비스포크 AI 콤보’ 일체형 세탁건조기에 적용해 글로벌 인증기관인 ‘UL 솔루션즈’로부터 ECV(Environmental Claims Validations) 인증을 받았다. ECV 인증은 재사용·재활용이 가능한 소재의 사용률이나 유해 물질 함유율 등 기업이 주장하는 제품의 환경성이 사실인지 타당성을 검증해 환경마크를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